덕지사 신도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서울아산병원에서 골수암의 일종인 골육종이라는 희귀병으로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아들을 옆에서 지켜만 보고있는 못난 애비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덕지사 법사님으로부터 전해받은 여러 신도님들의 따뜻한 정성과 마음에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뜻하지 않은 고통으로 힘들고 지친 저희 가족은 신도님들의 격려에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마음을 기댈 곳이 있다는 사실에 한층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사실에 눈물도 많이 흘렸고 세상을 많이 원망도 했고 좌절도 했었지만, 현실아닌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월 3일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골수암 판정을 받고 2월 5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여 1차,2차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약물반응이 없어서 3월 28일 12시, 저희 가족이 제발 피했으면 하던 왼쪽 허벅지 다리절단수술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난 지금은 지호와 저희 가족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는 덕지사 신도님들께서 저희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 해주신 것이 많은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은 신도님들께서 주신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서 지호의 치료와 지호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날" 에는 지호가 밝고 건강해진 모습으로 덕지사에서 신도님들께 인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법사님의 후덕하신 미소가 왠지 그립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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