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지사 신도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기쁜 소식 드리겠습니다.
저희 아들 처음 예정된 9차 항암치료 18일에 끝났습니다.
아직 3주후에 최종검사가 남아있긴 하지만,
한 고비 넘긴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여기까지 오기가 너무 힘들었을텐데 참고 견디어준 아들,
1년 가까이 병원 보조침대에서 새우잠 자면서
온갖 고생을 참아준 애들엄마,
또한 옆에서 격려해주신 신도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처음에 병원가서 자식 포기하라는 의사말을 들었을때,
다리 절단수술을 받았을 때,
수술받고 힘들어서 몸부림치는 아들을 옆에서 지켜볼 때,
옆 침대에서 치료받던 애들이 저 세상으로 가는 것 볼때,
이런 저런 고통스러움을 겪어서인지
제가 느끼는 지금의 감정은 더욱 더 새롭습니다.
앞으로는 재활치료 열심히 해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아들 모습만 생각하고 싶습니다.
내일 퇴원하면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냉면, 열무국수라도
많이 사주고 싶습니다.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나네요.
"아들아 우리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아들아 정말 고맙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