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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07.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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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백중(우란분재)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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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도에 문을 열다.
부처님 제자의 한 사람으로써 훌륭한 수행으로 도를 증득한 목련은 천안으로써 우주의 모든 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효심이 지극한 목련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천상과 인간계를 두루 살펴 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보이지 않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옥계를 살펴 보았다. 이 어쩐일인가? 모친이 아귀도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음을 보았다. 그 형싱이 어찌나 흉찍한지 입에 담기 조차 끔찍했다.
몸은 마를대로 말라 비틀어진 것이요,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해서 음식을 먹기가 어려웠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차지 않아 늘 배가 고파 괴로운 표정이었고 먹을 음식도 없었다.
목련존자는 가슴이 찟어지듯 아프고 차마 볼 수 없는 형극을 오래동안 보기가 송구스러웠다. 생각끝에 많은 음식을 마련하여 신통력으로 아귀도에 내려갔다.
아귀가 된 어머니 앞에 음식을 내놓고 드시도록 권했다. 배가 고파 허기진 모친은 음식을 대하자 달려드러 먹으려 했으나 그여의 입에서 불길이 솟아 그 많은 음식을 순식 간에 태워 버렸다.
그리고 모친은 자신의 아들을 알아보지도 못했다. 목련존자는 찟어지는 듯한 가슴을 부여 안고 아귀도를 나올 수 밖에 없었다.목련을 침통한 마음으로 부처님앞에 나아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어, 돌아사신 저의 어머니를 찾기위해 3십3천과 인간계를 두루혜메인결과 아귀도에서 고통받으시는 어머니를 뵐 수 있었습니다. 하도 안타까워 음식을 장만해서 바치었더니 입에서 불길이 솟아 다 숯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는 어떤 과보로 그리된 것입니까? 그리고 제가 신통력으로써 다른 아귀의 인과는 훤하게 알면서 어찌하여 제 어미의 인과는 볼 수가 없는 것입니까? 자비를 베풀어 알려주십시오"
부처님께서는 목련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묵묵히 계시다가 말씀하셨다.
"목련아,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너의 어머니는 이 세상에 있을 적에 출가사문을 비방하고 미신을 믿으며 축생들을 죽여 귀신에게 바치는 등 바른 법과 인과를 믿지 않았을 뿐더러 이웃의 많은 사람들을 삿된 길로 이끌어 들인 죄로 아귀보를 받게 된 것이다.
다른 아귀들은 보면서 너의 어머니의 인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모자의 정이 앞서서 너의 눈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세존의 말씀을 들은 목련존자는 더울 목이 메어졌다.
"세존이시어, 그렇다면 제 어미를 아귀도에서 구해 낼 신묘한 법은 없겠습니까?
"목련아! 네 어미의 죄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네가 비록 신통력이 있다고 하지만 그 죄업을 대신하거나 구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삼보를 비방한 죄는 어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의 측은한 마음을 혜아려 내 한 가지 법을 일러ㅜ 주겠다.
시방의 출가 대중에게 지성으로 공양을 하라. 그러면 삼보를 공양한 공덕으로 네 어미의 죄는 가벼워져서 아귀도는 면하게 될 것이다." "하오면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대중 공야을 올리면 되겠습니까"
절망과 슬픔에 쌓여있던 목련은 한가닥의 빛은 보는 것과 같았다.
"부모 형제의 곁을 떠나 대도를 성취하기 위해 출가한 사문들이 정진을 풀고 자유로운 수행으로 들어가는 날인 7월 보름날 진수성찬과 신선한 과일 등을 정성껏 마련하여 많은 사문들에게 공양하면 그 공양으로 일곱생 동안의 부모와 현세의 부모들이 모든 재앙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악도에 떨어졌드라도 천상이나 인간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현세의 부모들은 의식이 넉넉하고 장수하며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 묘법을 들은 목련을 기쁘기 한이 없었다.
"자비하신 부처님이시어, 감사합니다.
세존의 가르침대로 7월 보름날 정성으로 음식과 과일을 장만하여 시방의 부처님께 공양하겠나이다."
이리하여 목련은 7월 보름날을 기다렸다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공양을 올렸다.
그리고 관하여 본즉 그의 모친은 그날로 아귀도를 벗어나 고통의 옷을 벗고 있었다.
그로부터 불교에서는 7월 보름날 우란분절의 행사를 지켜오고 있다.
<우란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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