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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06.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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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황금의 독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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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께서 아난성자를 데리고 사밧티국의 넓은 들판을 걷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아난, 저기를 보아라. 저 논두렁에 불쑥 높게 보이는 것이 있지, 저 속에는 무섭고도 고약한 독사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부처님 과연 무서운 대독사가 있습니다."
그 때, 그 근처에서 논을 갈고 있던 농부가 있었다. 문득 귀를 기울이고 그 곳 으로 달려가 보니 조금 높은 땅속에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황금덩어리가 묻혀 있는 것이었다.
"아니 금덩어리가 아닌가! 이것을 독사라고 무서워하는 스님들이 이상하군. 이렇게 값진 금덩어리를 가지고 별말을 다 듣겠다."
농부는 이렇게 중얼거리며 그 황금을 파내서 급히 집으로 가지고 와서는 무슨 큰 복이라도 굴러드러온 것같이 온통 날뛰며 기뻐하였다. 원내 그는 매우 가난하여서 입을 옷과 먹을 음식 조차 없는 처지였는데 갑자기 큰 부자가 되었으므로 마음이 들떠서 호의 호식으로 사치한 생활을 하게 되니 금방 소문이 나고 부근 사람들의 의심을 사게 되었으며 급기야 관가에서도 알게 되어 그는 잡혀가는 몸이 되었다.
"어디서 훔쳤는지 이실직고 하라."
이렇게 매일 같이 심문을 받았지만 누명을 벗을 도리가 없었다. 그는 그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있었다.
"독사다,아난. 대독사다,세존."
왕은 이 말을 듣고 농부를 불러내어 친히,
독사다,아난. 대독사다,세존.이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니 무슨 까닭이냐? 하고 다그쳐 물었다.
"임금님, 저는 어느 날 논을 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아난성자를 데리고 지나가시다가 황금이 숨겨져 있는 것을 보시고 독사다, 대독사다.하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씀니다만 오늘에야 비로소 황금덩어리를 대독사라고 하신 뜻을 알았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그 황금은 대독사보다 더 심한 해독을 끼쳤다는 사실을 깨닭았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가공하다 독사의 힘,
나 지금 비로소 깨닭아,
부처님의 가르침에,
우러러 믿는 마음의 눈이 뜨였습니다.
들에있는 독사의 해독은,
나 한몸에 그치지만,
이 황금의 독사야 말로,
나의 가족을 해쳤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늘 빠져버리는,
황금을 보배라고 생각하는 함정,
마음의 어두움을 씻어버림이,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대장엄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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