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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11.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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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난다를 사랑한 마등가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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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다는 부처님이 성도하신 날 저녁에 태어나 스무살에 출가하여 부처님께서 입멸하실 때까지 25년간 시봉했던 부처님의 사촌동생이다.
아난다존자가 사위성 안에 밥을 빌러 갔다가 우물가에서 어떤 아가씨에게 물 한쪽박을 얻어 마셨다.
그랬다가 그만 혼이 나가고 말았다.
"아이고 세상에 저렇게도 잘 생긴 남자가 다 있네, 내 신랑감으로 딱 좋겠다."
아가씨는 물동이를 우물가에 두고 아난다를 따라가 보았습니다.잘생긴 남자는 기원정사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부처님 제자인가봐. 부처님 제자는 신랑삼으면 안돠나 "
집으로 돌아온 아가씨는 어머니인 마등을 보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아주 잘생긴 신랑감 하나를 봐 두었어요. 부처님 제자인가 봐요.
"부처님 제자 그렇다면 신랑감은 안된다.
왜 그래요.
마등의 딸은 울면서 밥도 먹지 않고 만일 그 분을 만나지 못하면 더 살지 못하겠습니다.
딸에게 졸리다 못해 어머니 마등은 기원정사를 찾아가 아난존자를 모셔왔습니다.
"나와 결혼해 주세요."
마등의 딸은 아난다에게 당돌한 말을 했습니다.
"나는 부처님 계율을 지키는 사문이에요. 결혼을 할 수 없어요."
아난다 존자에게 빠져버린 마등가녀는 이튼날부터 기원정사에 나타나 아난존자의 방문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아난존자는 참으로 난처했습니다.
부처님이 이를 아시고 마등가녀에게 이르셨습니다.
"아난다가 머리를 깍았는데 너도 머리를 깍고 오겠니 그러면 좋은일이 있을 거야."
좋은일이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에 마등가녀는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를 졸랐습니다.
"제 머리를 깍아주세요. 어서요."
졸리다 못해 어머니는 딸의 머리를 깍아주었습니다.
이튼날 기원정사로 온 마등가녀에게 부처님이 물으셨습니다.
"너는 아난다 어디를 사랑하지"
마등의 딸이 당돌하게 대답했습니다.
그분의 눈과 코와 입을 사랑하지요.
"사람에게는 눈.귀.코.혀.몸.마음의 육근이 있다.
어느 곳도 깨끗한 건 아니다.
눈 속에는 눈물이 들어있고, 귀 속에는 먼지와 때와 고름이 들어 있고. 코 속에는 콧 물이 들어있지. 몸 속에는 더 더럽고 냄새나는 똥.오줌이 들어있지. 육근 모두가 그래.
왜 그 더러운 걸 사랑하지 그래도 아난다를 보고 십니 불러 올까"
마등의 딸은 부끄러워 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제가 참으로 어리섯었습니다.
부처님!"
마등가녀는 부처니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순간 크게 깨달은 마등가녀는 아라한의 지위를 얻었다.
출처<마등녀해형중륙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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