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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07.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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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성도재일(팥죽공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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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달타 태자 !
인간의 모든 고뇌는 무명에 뿌리를 둔 것임을 알았다.
만약 무명이 없어지면 무명 때문에 생긴 행이 없어지고, 행이 없어지면 행 때문에 생긴 알음알이(식)가 없어지고, 알음알이가 없어지면, 알음알이 때문에 생긴 명색이 없어지고, 명색이 없어지면,명색 때문에 생긴 여섯 가지 감각의 작용이 없어지고,여섯 감각의 작용이 없어지면 접촉이 없어지고,접촉이 없어지면 느낌이 없어지고,느낌이 없어지면 욕망이 없어지고,욕망이 없어지면 갈망이 없어지고,갈망이 없어지면 집착함도 없어져, "나" 라고 하는 존재가 없어질 것이며, "나" 가 없는데 나에게 따라있는 생과 늙음과 죽음은 어떻게 있을 수 있게는가?
결국 집착이 없는 곳에 생이 없고, 생이 없으면 늙음과 죽음과 근심과 괴로움도 없다.
보살은 이같이 열 두 가지 단계의 생존의 양상, 즉 12인연을 역순으로 고찰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태어나지 않을 수 있고, 이 같은 생존의 괴로운 상황에서 벅어날 수 있는가.
무명을 없애는 것이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열쇠임을 알았다. 무명 때문에 인간의 비극적 존재가 있고, 그 존재는 괴로운 것임을 알았다. 중생이 무명에 싸여 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실까지도 보살은 알았다.
보살은 새벽이 다가올 무렵,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로, 인간의 실존은 괴로움이라고 분명히 아는 것이다. 이 괴로움은 즐거움의 상대가 되는 고가 아니라, 인간이 설사 행복한 상태에 있다해도 결국은 필연적으로 벗어날 길이 없는 인간의 조건으로서의 괴로움이다.
둘째로, 그 괴로움의 원인은 무엇인가. 인간의 생존은 그 근 저에 욕망이 깔려있고, 이 욕망으로 인하여 갈등이 생긴다. 무명에 싸여 있기 때문에 인간은 맹목적으로 욕망을 추종한다. 욕망으로 인한 갈등과 갈망은 곧 괴로움의 원인이다.
셋째, 때문에 이 괴로움의 원인인 갈망, 즉 번뇌를 없애는 것은 곧 괴로움을 없애는 것이다.
넷째, 없애는 방법, 즉 길이 있어야 한다.
보살은 인간의 존재를 괴로움이라고 아는 것(고)이 우선 선결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괴로움의 원인이 되어 괴로움을 모으는 것(집)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갈망 즉 번뇌를 없애는 것, 즉 무상한 인간의 존재를 초월하여 집착을 끊는 것이 괴로움을 없앤(멸) 깨달음의 경지라고 생각했으며, 그러한 깨달음에 이르는 실천(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살은 이 거룩한 네가지 진리를 깨닫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네 가지 진리를 바르게 보아야 하고, 바르게 사유해야 하며, 바르게 말해야 하고, 바르게 생활해야 하며, 몸과 말과 뜻을 청정하게 해야 하며, 바르게 정진해야 하며, 삿된 생각이 없이 바른 도를 기억해야 하며, 그러므로써 바른 도에 든다.´
이어서 보살은 생각 하였다.
´이 길이 바르고 거룩한 여덟 가지 도(팔정도)이다.
이는 과거. 현재. 미래의 부처님들이 실제로 행한 길이며, 열반에 나아가는 길이다. 나도 이제 실천하여 지혜에 통달하고 걸리는 것이 없다.´
이 때, 대지는 열 여덟가지로 진동하였고, 바야흐로 어둠은 걷히고 밝음이 밀려왔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십이연기. 사성제. 팔정도이다.
<부처님의 생애> 박경훈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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