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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07.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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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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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 동남쪽에 선천촌이 있었다. 이 마을에는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라는 두 사람이 살았다. 이들은 풍골이 비범하고, 속세를 초월하려는 높은 생각이 있어서 서로 좋은 벗이었다. 이 둘은 약관의 나이에 출가하여 인간세상을 버리고 깊은 산골에 숨으려 하였다.
어느날 밤, 백호의 빛이 서쪽으로 부터 내려와 두 사람의 이마를 만지는 꿈을 꾸고는, 오래 탄복하다가 백월산 무등곡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부득은 미륵을, 박박은 아미타를 예념하였다. 그러부터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저녁, 아름다운 낭자가 찾아와 자고 가기를 청하였다.
박박은 "사찰은 청정한 곳이므로 당신을 드릴 수 없소." 라고 말하며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다. 낭자가 다시 부득을 찾아가 묵기를 원하며
"해는 천산 길에 저물었으니
가도 가도 외롭기 짝이없구나.
하룻밤 자기를 청하는 나그네,
길을 읽음이 아니라
존사를 지진코자 함이니
원컨데 내 청만 들어주시고
눤가는 묻지 마시오"라 하였다.
이에 부득이 읍하고 암자 안으로 맞아들이자 낭자는
"제가 산기가 있습니다."하고 짚자리와 목욕물을 부탁하였다.
낭자가 해산하고, 목욕하기를 청하였다.목욕을 시키니, 목욕물은 향기가 풍기고 금액으로 변하였다.
"스님도 여기에 목욕하시오"하고 낭자가 말하므로
그 말에 따랐더니 정신이 말아지고 살색이 금빛으로 변하여 옆을 보니 한 연화대가 생겼다.
"나는 관세음보살인데 대사를 도와 보리를 이루어 준 것입니다."하며 낭자가 홀연히 살아졌다.
한편 박박은 "부득이 밤사이에 계를 범했을 것이다. 가서 비웃어 주리라"하고 이르러 보니 노힐은 미륵존상이 되어 었다.
이에 박박이 깊이 한탄하자 부득은
"아직 통에 물이 있으니 그대도 목욕하라" 하였다.
박박이 목욕을 마치니 그 또한 보리를 얻어 무량수를 이루어 두 부처님은 마주 대하게 되었다.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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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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