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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06.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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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갠지스강(삶의 시작과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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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대륙의 젖줄인 갠지스강
흰두의 성지,수백의 사원이 늘어선 이 도시는 수 천년 전부터 종교의 메카였다. 인도인들은 갠지스의 강물을 성수로 숭상하며 그 곳에 목욕함으로써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죽어서 이 곳에 뼈를 뿌리는 것이 가장 영광스러운 종언인 것이다.
고대인도의 신화에 의하면 이 강은 쉬바라는 신의 목욕소 였다. 쉬바는 브라흐만.비슈누와 함께 흰두의 삼위일체신 가운데 하나이다.
모든 인도인들이 이 갠지스에 뼈를 묻고 싶어 하기 때문에 늙은 부모를 둔 자식들의 가장 큰 효도는 어버이를 이 곳에 모시는 일이다. 큰 부지인 경우 이 강변의 가트(시체때우는 곳) 곁에 방을 얻어 노인들을 모시지만 대다수의 서민들에게는 꿈과같은 이야기다.
그들은 다만 갠지스강으로 가는 기차에 어버이를 태워드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그렇게 도착한 이들이 이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 죽음의 곁에 꽃을 파는 사람, 야채를 파는 사람, 과자를 구워 파는 사람들이 서로 엉켜 고함을 처대고 있다.
도저희 설명 할 길 없는 엄청난 현실이 발 밑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에서는 쉴 새 없이 시체를 태우고 있고, 그 곁에는 까마귀, 검정개, 검은 염소 등이 물끄럼이 그 광경을 보고 있다. 강물에는 인골이 흐르고 그 강물을 퍼마시는 사람, 목욕하는 사람, 기도의 주문을 외우는 사람으로 새벽의 갠지스는 분주하기만 하다.
(정병조의 인도의 여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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