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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06.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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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어쨌든 말이라 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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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내린 어느 아침, 산에서 큰 사슴 한 마리를 활로 쏘아 잡아가지고 사냥꾼이 내려 왔다. 네 사람의 친두들은 사냥꾼에게 말을 잘해서 사슴 고기를 얻자고 상의했다.
그래서 네 사람 중에서 누가 제일 많이 고기를 얻을까 경쟁을 하였다.
갑은 재빨리 사냥꾼 곁으로 가서는 말을 걸었다.
야, 친구야 배가고프니 그 고기를 좀 달라.
을이 다음으로 나가더니,
형님, 이 동생을 위해서 그 고기를 좀 나누어 주시오.
병이 말했다.
친해하는 인자여, 맛있게 보이는 그 고기를 나에게 좀 주십시오.
정은 조용히 앞으로 나아가서 정중히 말했다.
친절하고 자비심 깊으신 어르신네, 아무쪼록 나에게 고기 한 쪽만이라도 베풀어 주십시오. 굶주린 우리들은 덕택으로 살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냥꾼은 네 사람의 언어나 태도를 살피면서 각자에 따로따로 대답했다. 먼저 갑을 향해서는,
너의 말한 태도는 난폭하다.아무래도 고기를 주고싶은 마음이 나질 않는다.사람을 찌르는 것 같은 말에는 뿔이 적당하다. 하고 말했다. 다음에 을을 향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는 나를 형님이라 말했다. 다리 하나를 더 주겠다. 병에게는
나를 경애해 주시는 당신은 마음에 자비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사슴의 간을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을 향해서는,
당신의 말은 나에게 가장 기분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이 사슴의 고기를 전부 드리겠습니다.
거친 언어는 조금도 품위를 높이는 것이 못된다는 이야기다.
(생경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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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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