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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06.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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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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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님께서 카필라성에 돌아온지 제7일이 되던 날 많은 비구들에게 에워쌓여 카필라성으로 들어갔다. 그때 야소다라는 열두 살 난 아들을 데리고 높은 루에 올라가
"저기 저 뭇 별들 가운데서 달처럼 빛나신분, 저분이 바로 너희 아버지다. 가서 유산을 상속 받도록 하라."
라훌라는 기쁨에 차 스님들의 틈을 헤치고 부처님께 나아갔다.
"아버지 라훌라 입니다."
저에게 유산을 상속해 주세요, 부처님은, 암 당연히 재산상속을 해주어야지.
" 내 이제 설산에서 얻은 진리의 법재를 너에게 물려주리라."
선언하였다. 비구들은 환호하였다. 라훌라는 그저 아버지 부처님이 좋기만 하여 따라다녔다. 마침내 부처님께서 고향방문을 마치고 떠나오실 때는 라훌라도 따라 출가하였다.
또 라훌라가 죽림정사 뒤 온천장 부근에 있을 때는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자 오는 신도들께 거짓말을 하여 동쪽에 계신 부처님을 서쪽에 계신다 하고서쪽에 계신 부처님을 동쪽에 동쪽에 계신다 하여 골탕을 먹이고 마침내 때를 넘겨 잡수실 수없는 공양물을 가로채 먹곤 하였으므로 부처님께서는 친히 찾아가 크게 나무라고 사미승이 거짓말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소망어계를 제정하신다.
라운경에는 아들을 찾아오신 아버지 부처님을 보고 좋아 날뛰던 라훌라가 대야에 물을 떠다 부처님의 발을 씻겨드린다. 발을 다 씻고 나니 부처님께서 물었다.
"너 저 대야물을 마실 수 있겠느냐?"
원래는 깨끗한 물이었으나 발을 씻어 더러워졌으므로 마실 수 없습니다."
"물을 비워라."
라훌라가 빈 대야를 들고 있자 또 물었다.
"너 그 대야 속에 음식을 담을 수 있겠느냐?"
"때꾹이 끼어 담을 수 없습니다.?"
" 너도 마찬가지다, 호귀한 임금님의 후계자로서 부처님의 아들로서 네 몸 속에 거짓의 때꾹이 끼어 진리의 음식을 담을 수 도 없고 마실 수도 없게 되어 있다.?"
라훌라가 대야를 땅에 놓자 발로 툭 차니 데굴데굴 굴러가다가 멈추었다.
"너 저 대야가 깨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았는냐 .?"
"걱정은 하였으나 저 그릇은 이미 더럽혀진 것이었으므로 깨지면 새 것으로 바꾸면 된다 생각 하였습니다.
"너도 마찬가지다. 사미로서 인격이 천하게 되어 있으니 누구도 새로운 사미를 데려오면 그만이겠지 생각한다. 사미란 번뇌를 쉬고 자비를 기르는자, 악을 그치고 사랑을 행하는자, 부지런히 계율을 닦는 자라 하여 식자라 하지 않느냐. 장차 큰 사문이 되고자 하면 정신차려 하여라."
그로부터 라훌라는 무슨 일을 하든지 흔적없이 하여 10대 제자 가운데 밀행제일의 라훌라가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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