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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11.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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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말리부인의 공양과 승만부인의 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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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인은 어떤 장자의 집 산지기 종이다.
하루는 주인의 생일을 맞이하여 쌀로된 찰밥 덩이를 배급받고 생각하였다.
"이 집 주인을 보니 부자로 살면서도 늘 보시를 행한다. 나는 전생부터 보시행을 잘 하지 못한 까닭에 이렇게 가난하게 사는 것 아닌가.
내 오늘 이 음식을 귀한 수도승에게 공양하리라."
그래서 먹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뭇잎에 싸들고 거리로 나갔다.
그때 마침 한 사문이 지나가자 청공하였다.
"성자이시어, 이 가난한 여인의 공양을 받아주시겠습니까?"
그대 소원대로 하라
여인은 기뻤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을 위해 베픈 음식이라 배가 고픈데도 입에서는 저절로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런데 그날 오후 어떤 사냥꾼이 말을 타고 오다가 넘어져 자기 원두막 앞에서 쓰러졌다.
물을 떠다 먹이고 온 몸을 주물러 깨어나게 하고 보니 그가 다른 사람이 아닌 코살라국 파사익 왕이었다.왕이 말했다.
"내 생명의 은인은 바로 이 여인이다.궁으로 데려가자"
그리하여 그는 일국의 왕후가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지은바 복은 쌀밥 한 덩어리 스님에게 보시한 것밖에 없었다.
여인은 임금의 뜻을 따라 수레에 음식을 가득 싣고 기원정사에 찾아가니 바로 그날 길가에서 자신에게 공양을 받으신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신 것을 알고 감탄 했다.
이 소식을 아유다국에 시집 가 있는 승만에게 알렸다. 승만은 궁녀 찬디아로부터 이 소식을 듣고 높은 루에 올라가 향을 사르고 부처님을 향해 예배한 뒤 열 가지 서원을 세웠는데 이것이 <승만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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